아이가 ‘놀이’를 통해 자라는 시대, 공간이 교육이다오늘날 부모들은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조기교육, 언어학습, 다양한 체험 활동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그러나 최근 교육학과 발달심리학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아이의 창의성과 자율성은 ‘놀이’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특히 유아기 아이는 놀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을 기른다. 그리고 이 놀이는 단지 ‘놀이기구’나 ‘교구’가 아니라,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질과 결과를 만들어낸다.기존의 대부분 놀이 공간은 시설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공적인 구조물, 플라스틱 미끄럼틀, 정형화된 그네와 철봉은 안전하지만 한정된 움직임과 상호작용만을 제공한다. 반면 최근 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