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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교육에서 기후위기를 다루어야 하는 교육적 필요성

기후위기 시대, 부모 교육은 어디에 서 있는가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이상 기후로 인한 계절의 파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상시화, 해수면 상승, 생물다양성 붕괴 등은 이미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진행 중이며, 일상 속에서 부모와 아이가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는 면역력, 체온조절, 호흡기 구조 등의 특성상 환경 변화에 가장 취약한 집단 중 하나다. 그러나 현재의 부모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자녀 양육 기술이나 관계 중심, 학습지도 영역에 머물러 있으며, 기후위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천적인 교육은 거의 부재한 상황이다.기후위기가 교육의 주요 주제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은 교육 현장에서는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부모 교육 영역에서는 여전히 ‘선택적 주제’로만 취급되는..

육아와환경 2025.07.08

아이와 함께 기르는 반려식물과 생명감수성의 연결

빠르게 소비되고 소외된 생명, 아이는 무엇을 배우는가현대 육아는 어느 때보다도 정보와 기술, 소비재의 풍요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더 좋은 물건, 더 유익한 콘텐츠, 더 빠른 학습을 제공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동시에 현대 사회는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약화시키는 구조 속에 놓여 있다. 감정이 없는 사물과 화면에 익숙해진 아이는, 살아 있는 존재의 느린 성장과 침묵의 메시지를 경험하기 어렵다. 생명의 탄생, 성장, 소멸이라는 순환은 눈에 보이지 않고, 대신 ‘클릭’이나 ‘배송’처럼 빠르게 반응하는 시스템이 일상을 지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이의 생명감수성을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는 육아의 핵심 과제가 되었다.바로 이 지점에서 반려식물은 아주 작은 생명이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육아와환경 2025.07.08

육아 정책에 환경 기준을 더해야 하는 이유

‘환경 없는 육아 정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육아 정책은 보육, 양육 지원, 경제적 혜택, 교육적 접근에 집중되어 왔다. 물론 이러한 방향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21세기, 특히 기후위기와 생태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이러한 정책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제 육아 정책은 단순한 돌봄 지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의 기반을 마련하는 환경 중심의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 즉, 육아는 더 이상 개인의 사적 문제만이 아니며, 지구와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공공 의제로 확장되어야 한다.기후위기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 오염된 공기, 유해한 물질, 플라스틱 환경, 불안정한 식량 체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환경적 조건은 아이들의 건강..

육아와환경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