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육아에도 ‘기후 감수성’이 필요하다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다. 연이은 폭염, 국지성 폭우, 이상 한파와 같은 기후 재난은 이미 일상 속으로 침투했고, 부모들은 아이를 키우는 공간에서도 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육아 정책과 실천들은 여전히 ‘아이의 안전’을 중심으로만 작동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육아는 주체가 아닌 수혜 대상으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일부 부모들은 ‘텃밭 육아’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육아와 환경 교육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텃밭 육아란 단순히 아이와 식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 아이의 감각, 사고, 정서 발달 과정에서 기후감수성과 생태적 사고력을 함께 길러주는 육아 방식을 의미한다. 도시화된 생활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