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4

텃밭 육아: 아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실천하는 법

기후위기 시대, 육아에도 ‘기후 감수성’이 필요하다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다. 연이은 폭염, 국지성 폭우, 이상 한파와 같은 기후 재난은 이미 일상 속으로 침투했고, 부모들은 아이를 키우는 공간에서도 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육아 정책과 실천들은 여전히 ‘아이의 안전’을 중심으로만 작동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육아는 주체가 아닌 수혜 대상으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일부 부모들은 ‘텃밭 육아’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육아와 환경 교육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텃밭 육아란 단순히 아이와 식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 아이의 감각, 사고, 정서 발달 과정에서 기후감수성과 생태적 사고력을 함께 길러주는 육아 방식을 의미한다. 도시화된 생활 속..

육아와환경 2025.07.04

환경이 불평등한 시대, 아이에게 공평한 성장 기회는 가능한가?

성장 환경의 격차는 출발선에서 이미 존재한다‘모든 아이는 평등하게 태어난다’는 말은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태어난 지역, 부모의 소득, 주거환경, 교육 접근성에 따라 아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극명하게 나뉜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의 불평등이 교육·건강·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깨끗한 물과 공기의 차이를 넘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기후조건, 실내 공기질, 주변 녹지 접근성 등 ‘보이지 않는 환경 자원’에 대한 접근권이 심각하게 불균형해지고 있다. 이러한 격차는 아이의 신체 발달, 인지능력, 사회성까지 영향을 미치며, 결과적으로 삶의 기회를 불공정하게 만든다.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친환경 공공놀이터, 숲유치원, 유기농 급식 시스템 등 환경 기반의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

육아와환경 2025.07.04

기후위기 시대, 야외 활동 줄어드는 아이들의 성장 문제

아이들의 일상에서 사라지는 '자연'최근 몇 년 사이, 유아 및 아동의 일상에서 ‘야외 활동’이라는 단어가 점점 더 희귀해지고 있다. 부모는 미세먼지 농도, 폭염지수, 한파경보, 오존주의보 등을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후 조건은 아이의 외출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현상이 상시화되면서, 계절에 상관없이 실외 활동이 제한되는 날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외 온도가 35도를 넘거나 초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인 날은 더 이상 예외적인 날이 아니다.기상청과 보건환경연구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연평균 폭염일 수는 약 2배 이상 증가했고,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횟수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런 기후 변화는 단순히 불편한 외출의 문제가..

육아와환경 2025.07.04

기저귀 쓰레기, 육아 쓰레기의 환경 문제와 대안

육아의 편리함이 만들어낸 조용한 환경 위기많은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매일같이 기저귀를 갈고, 물티슈를 사용하며, 다양한 육아용품을 활용한다. 이 모든 일들은 아이의 위생과 안전을 위해 당연히 필요한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부모는 많지 않다. 실제로 기저귀, 물티슈, 이유식 포장재, 일회용 유아식기 등은 대부분 단시간 내에 폐기되는 일회용 소비재로, 육아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남긴다.특히 일회용 기저귀는 육아 쓰레기 중에서도 가장 큰 환경 부담을 안고 있는 제품이다. 기저귀는 하루에도 여러 번 갈아야 하므로, 한 명의 아이가 2~3년 동안 사용하는 기저귀 수량은 수천 장에 달한다. 환경부 추산에..

육아와환경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