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결정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요인’, 환경 불안최근 몇 년간 기후위기라는 단어는 더 이상 환경 운동가들만의 용어가 아니다. 극심한 폭염, 미세먼지, 산불, 가뭄 등은 일상 속 문제로 자리잡았고, 부모들은 그 영향을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다. 단순히 더운 여름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다수 부모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특히 둘째를 계획하던 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런 환경 속에서 또 한 명의 아이를 낳는 것이 과연 윤리적인가?’라는 고민이 진지하게 오간다. 출산을 둘러싼 논의에서 환경 문제가 핵심 요인으로 떠오른 것은 최근의 변화이며, 이 변화는 출산율 통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 요인이 단순한 배경 요소가 아닌 실질적인 ‘출산 저해 요인’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