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아이의 세상을 함께 만드는 일이다아이를 품에 안은 그 순간, 부모는 깨닫는다.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는 다를 것이며,부모의 선택 하나하나가 그 세상의 질과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그 세상은 지금, 이전 세대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속도로 무너지고 있다.극단적인 날씨, 미세먼지 경보, 연이은 산불과 홍수는 더 이상 뉴스 속 이슈가 아니라 아이의 일상이 되었다.기후위기 시대의 육아란, 단지 아이를 먹이고 재우는 일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삶의 조건을 함께 고민하는 행위’로 진화하고 있다.유엔기후변화협의체(IPCC)는 “2050년까지 전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상 상승하면미래 세대는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고 경고한다.현재의 영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