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잉 위생'의 시대, 자연은 불결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손 씻기,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은 일상적 규칙이 되었고, ‘청결’은 단지 위생의 개념을 넘어, 생존의 조건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감염에 대한 공포는 개인 위생뿐 아니라 공공 공간, 사물, 환경 전반에 대한 태도까지 바꾸었고, 그 여파는 특히 어린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교육 환경, 놀이 공간, 생활 습관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질병 예방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동시에, 아동의 생태감수성 교육에는 심각한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감각적으로 자연과 연결되는 과정은 생애 초기 발달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이 시기의 경험은 아이가 세상과 어떻게 관..